이사 준비하기 - 이삿짐센터 선정 (용달, 포장이사)
아이 생기고 이사는 처음입니다.
신혼때 단촐하게 둘이 살때 이사는 간단했답니다.
짐도 많치 않았고,
자잘구레 한 것은 우리차에 싣고, 큼지막한 것만 용달 불러서 옮겼습니다.
그 당시에는 큰 짐이
더블침대 1개, 책장1개, 책상 1개, 의자 이렇게 였고 자잘한 짐은 제 차로 이동했습니다.
SUV 2열 접고 옷은 옷걸이째로, 조수석에 툭 던져놓앗고,
주방기구들, 소형가전이랑 PC는 잘 포장해서 뒤에 싣고 옮겼습니다.
제 차로 옮기지 못하는 것만 용달에 싣고 옮긴거죠~
그때가 5~6년 전이네요~
용달 7만원에 옮긴걸로 기억합니다.
용달 사장님과 저랑 같이 침대 옮겼는데,,,엘레베이터 없는 2층이다보니,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그 후 2번째 이사,,
한번 해보니,
미리 제차에 옮겨 둘 필요가 없더라구요
짐도 얼마 없는데, 굳이 이사 2번 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2번째는 같은 곳에 의뢰해서 사람 한 분을 더 부탁드렸습니다.
(이미 사장님께서 저희집 짐량을 알고 계시다보니, 실측 이런거 없었습니다.)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이사했던거라, 짐이 많이 늘진 않았는데,,
이번엔 가구 말고 자질구레?도 같이 옮기는 거니까요 ^^
남자, 여자 부부가 오셨는데,,,(원래는 남성 2분 오셨음 좋겠다 했는데, 이 날 이분들이 시간이 되셨나봐요)
1톤 용달 한대로 가득차게 옮겼습니다. 1.5톤 넘는 양이라고 하셨습니다.
편하더라구요 ^^
침대랑 TV는 가지고 오신 천으로 덮어서 옮겨주셨고,,
두분이 옮겨주시니~ 저는 뭐~ 할게 없더라구요
같이 차에 타고 가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열쇠 받고,
위치 선정만 하면 됐습니다.
이 당시에 30분 거리 이사했고,
한곳을 엘베 없는 2층, 도착지는 11층 아파트였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이사했구요~
금액은 18만원에 옮겼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좀 짐이 늘었습니다. ^^
아이도 생겼고
이곳은 풀옵션 개념 없는 아파트라서, 이곳에서 살면서
냉장고, 세탁기, 싱글침대, 서랍장 2개, 책상 이렇게가 추가 되었네요 ^^
그러나~ 제 눈짐작으로 3,5톤~4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용달을 부를 생각이였죠
어차피 정리는 제가 할꺼니까요~
제가 해야 어디다 뒀는지? 알잖아요~ 저도 저만의 정리패턴이 있는지라~ ㅋㅋㅋ
(사실 새집에 가면 위치 잡는게 가장 큰 일이긴 합니다.)
포장이사가 편하다 하지만~
이사하면서 돈 깨지는 거 너무 가슴아프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에는 용달 2대 부르고 일하시는분 3분으로 해서 옮겨보자!~ 했습니다.
전화로 상담했는데 제가 말한 기준으로면 60만원이라고 하시네요~
(2분이 오시겠다고 하네요. 3분 원한다 했더니. 본인들 이게 업이라며, 2분이 하실수 있다고 ㅡ.ㅡ;;;ㅋㅋㅋ)
엘리베이터로 옮기구요~
그런데 때아닌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ㅡ.ㅡ;;;;
이사가는 아파트 관리소에 전화해서 엘리베이터 사용료 얼마냐고 물었더니,
이건 뭐 그냥 벽입니다.
이사시 엘리베이터 사용 안 된다고만 합니다.
네????
그래서 용달이사 포기하고 포장이사 알아봤습니다.
사다리차 불러야 하니까~ 사다리차 보유하고 계신 포장이사가 나을것 같았습니다.
원래 겨울이 이사 성수기 인가요? ㅡ.ㅡ;;;
인기좋은 이사업체는 예약이 다 찼다고 하시네요~
찾다 보니 또 후기 좋은 이사업체가 있더라구요~
전화해보니, 어찌어찌 날짜 하루만 조정하면 되어서,,,
입주청소하는 날, 이사하면 되겠다 싶어 견적을 받는데,,,
짐 뺄때는 보유하고 계신 사다리차로 옮기고,
도착해선 엘리베이터 사용하자 하십니다.
왜냐면 저희가 이사가는 곳이 고층이라 그렇다 하십니다.
고층이라 특수장비? (고층사다리를 별도로 빌려야 한다고 하시네요)
고층이 다 좋은게 아니였습니다.
15층 이상이면 고층용 사다리차 비용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ㅡㅡ.
관리사무소에서 엘리베이터 사용 안된다고 하셨는데,,,
다시 관리소에 문의해보겠다 얘기했습니다.
관리소장님과 통화해서 여차여차
고층이라 위험해서 엘리베이터 사용하고 싶다했는데,,
뭐 AI 입니까?
분명히 아파트 관리규정에도 예외사항이 있고,
부득이 엘리베이터 이용 원할시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라 해 놓고는
예외사항은 있으니
원칙이 안된다~!!!
그래서 된다는 거냐? 안된다는 거냐? 했더니,,
다른 이사업체 알아보라고 하십니다. 훨~
제가 며칠동안 이사업체 알아봤고 지금 성수기인지 선정 어렵다 했음에도 말 안통합니다.
아파트카페글 보면 관리사무소 전화해서 엘리베이터 사용했다~ 라는 글 있던데,,
사람 봐가면서 딜~! 하시나 봅니다.
이사업체 사장님이 방문 견적 보실때 엘리베이터 사용 안된다고 했더니,
이사업체에서는 고객부담이 더 늘어나서 엘리베이터로 하자 하셨다 하십니다.
게다가 비오고 바람불면 위험해서 사다리차 못 쓰기 때문에,,,
고층이니 비용절감과 안전을 고려해서 엘리베이터로 가자고 하셨던 거죠
견적은 145 받았습니다. ㅋㅋㅋ (고층 사다리차 추가분까지요)
네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어떻게 줄일수 있는 법 없냐고 문의하니,,, 용달이 저렴하다 하십니다. ㅋㅋㅋ)
짐이 많은거냐? 했더니
많지는 않다고 하시는데,,,,기본금액이 있다고 하십니다.
사장님 내외분이 같이 일하시고 일하시는 남자분 2분 더 해서 오는데,,
하루에 한곳만 이사하는 곳으로
후기가 아주 좋은 곳이였습니다.
사모님이 냉장고 소독도 다 해주실꺼고, 본인들 일하는거 보면 신기할꺼다 말하시며
아주 전문적이라고 말하시네요~
이사나갈때 청소도 싹 해놓고 가시고
가서도, 스팀청소 하고 나온다고 하시구요~
얘기 들어보니
정말 제가 손 갈 게 없겠더라구요~
한동안~
이사 날짜 정해지자 마자 매주 버리고 비우고 나누고 있었는데,,,
견적 받고 나니~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어차피 포장이사로 해야 하면 짐이 많든 적든 기본 금액이 높았습니다.
3톤이든 5톤이든 견적 동일합니다. (포장이사는 5톤이 최저 기본이더라구요)
방문견적은 1군데 받았고,
전화견적은 여러군데 문의해 보았는데, 115~ 170까지 부르셨습니다.
115, 견적주신 곳은 날짜가 안 맞기도 했구요
참 여기에 에어컨 설치비용은 별도입니다.
추가비용 발생합니다.
업체마다 에어컨 떼는 비용을 별도로 청구하시기도 하십니다. (4~5만원선)
그래도 이참에 안 쓰는건 버리고 나누고 해야겠습니다.
짐을 이고 지고 사는 느낌이라~
이사가는 집에선 정말 가뿐하게, 심플하게 속 뻥 뚫리게 살고 싶네요~
호텔방 딱 들어가면 그 정갈함,
있잖아요~
그런 정돈됨에서 오는 휴식을 집에서 꼭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자꾸 일기를 쓰게 되서,,ㅋㅋㅋ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제가 현재 이사준비로 머리속 정리가 안 됐는데,,
이사 후에 ^^
정말 이사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나열해서 올려보겠습니다 ^^
- 15층 이상 고층은 추가 사다리차비용이 발생합니다. (올리고 내릴때 별도임)
두곳 다 고층이면 비용은 2배가 됩니다
일반 사다리차는 비용이 무료였습니다.
- 짐이 적다면 용달이사가 저렴합니다.
용달 1톤으로 1.5톤 이상~2톤 가까이 적재됩니다. (톤은 무게 단위지만, 부피상 그렀습니다.) ^^테트리스처럼 쌓잖아요
잔 짐이 많다면 미리 짐을 싸 놓아야 하니~ 본인 짐을 케어 하실수 있겠다 싶으시면 도전 ^^
- 이사할 곳에 가구배치가 정해지면, 뭘 버려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요즘 아파트 들은 수납공간이 꽤 잘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이사하는 곳의 수납공간에 기존 짐들을 어떻게 배열할지? 현재 가구를 어느방에 놓을지?
예를들어 TV를 거실에 놓을지? 방에 놓을지? 빔프로젝트를 쓸지 등을 생각해서 배치하다 보면 불필요해지는 가구들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 물건 버릴때 1년 넘게 안 쓰는 거지만, 꼭 필요한건지? 보관은 잘 했는데, 어디다 뒀는지 몰라서 못 쓰는건 없는지? 생각해서 비움 해 보셔요~
저는 많은 물건을 관리를 못하는지라, 미니멀하게 사는게 맞는데, 어떤분들인 물건이 많아도 다 어디에 있는지 아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물건은 갖고 있으면 언젠가 쓰긴? 합니다. 찾느라 시간 다 보내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버리지 말고 종류별로 보관케이스 등에 보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저처럼 버리고 싶은데,, 못 버리시는 분 계시면 다른분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업체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지만, 원래 본인 물건은 본인이 잘 못 버려요^^ 저도 제 옷은 못 버리는데, 저희 신랑꺼나, 저희 아이꺼는 잘 버릴 수 있더라구요~ 하여, 신랑한테 "이거 버릴까?" 낡아 보여?" 추레한가???" 하며 대화하다보면 조금은 객관적인 시야로 바뀌더라구요 ^^
이사는 온 가족이 다 같이 하는건데,,
저만 혼자 동동 하는 기분입니다. ㅠㅠ
아~
신랑은 계약하고 대출심사 받았군요...ㅋㅋㅋ 가장 어렵고 힘든걸 이미,
벌써 했네요~
이번주에 방문견적 한군데 더 받을꺼니까, 저도 그날 결정하고 나면 ^^
뭐~ 가뿐하겠네요 ^
선택 한다는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넘흐 아낄려고 바둥하지 말고 좀 지혜롭게 선택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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