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우리의 일상생활은 대부분 경제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전쟁이 일어나고, 역사의 분기점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경제교육은 단순히 경제 지식을 전달하거나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아닙니다. 경제교육은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우수한 경제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현장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재육성의 핵심은 역시 교육이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교육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글로벌 경제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경제교육의 중요성과 사례
지난 유럽발 재정위기 및 지난 서프프라임 경제위기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는 어린 시절의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과거 세대에는 조기 경제교육이라는 개념조차 가지지 못했으며, 단지 돈은 많이 있으면 좋은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우리사회가 더 풍요로워진 이후에나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주기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그것은 향후 성인이 되어 돈을 벌기 시작하면 당연히 형성되는 것인 것쯤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몇 번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그것은 단순히 사회 구조 및 제도적인 문제들뿐만이 아니라 각 개인이 가진 경제관념들 또한 한부분에 기인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개인의 경제관념이 어릴 적부터의 경제 습관에 기초해서 형성된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조기 경제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어린 시절 경제관념은 무엇으로부터 형성된 것일까? 이것은 아주 단순한 예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누구나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으로부터 작든 크든 용돈을 받아본 기억이 있다.
그 손님들은 대부분 용돈을 “과자 사먹어라”하면서 준다. 이 말이 이 어린이에게 어떤 경제관념을 심어주는지 크게는 성인이 된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 말은 어린이들에게 돈은 '먹고 노는데 쓰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 돈을 받은 아이들은 부모의 아무런 제제도 없이 가게로 뛰어가 먹고 싶은 것을 산다.
이것은 우리나라 어린이가 미국이나 일본의 어린이들보다 과자나 음료를 더 많이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당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인식이 어린 시절부터 잠재해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일정한 수입이 생긴 후에도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개인의 욕구충족 및 즐기는데 많은 돈을 써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경제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론, 소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소비하지 않고 저축만 한다면 개인으로 서는 돈이 모이는 좋은 결과가 나겠지만, 사회적으로는 소비를 통한 경제의 흐름이 생기지 않아 경제가 마비 될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소득에 대한 일정부분의 소비를 꼭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수요에 대한 공급을 위한 생산이 꾸준히 이루어져서 또 다른 소득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소비, 즉, 개인의 능력을 넘어선 소비나 저축이 고려되어지지 않는 경제 활동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어릴적 어른들로부터 받은 용돈은 뜻밖의 수입이며 이것은 계획적인 경제활동의 대상이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생각이 미래에 일정한 수입원이 생긴 후에도 같이 적용된다면 문제가 있다.
이번 달 월급만 쓰고 싶은데 쓰고 다음달부터 저금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얼마나 가능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와의 이런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험을 한다.
오랜시간 형성되어온 습관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설사 당사자가 그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힘든 노력의 시간을 거치지 않는다면 바뀌지 않는다. 또 한번의 좌절을 경험할 뿐이다.
그렇다면 만약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혹은 주위 어른들로부터 단순하게나마 경제적 관념을 배웠다면 어땠을까? 예를들어, 위에서 언급한 예에서 손님들이 어린이에게 용돈을 주면서 '과자 사먹어라’는 말 대신, '저금하거라’라는 말을 건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
어른들로부터의 이런 말은 실제로 어린이들에게 이전의 예와는 다르게 '돈은 저금해야하는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 것이다.
받은 돈 모두를 저금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다음에 필요할 때 쓰더라도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은행에 달려가 자신의 통장에 저금하는 것이 가능했을지 모른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어린애들에게 돈을 줄 때 '저축하라’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 어쩌면 세계 돈의 80%로를 가진 유대인의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모든 것이 다 이런 하나의 예를 통해 설명되지는 않지만, 이런 사소한 일상생활의 경제교육에서 한 개인이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할 때 계획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3. 경제교육의 효과
경제교육은 돈에 대한 계획성이 왜 중요한지, 개인의 경제활동이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사회와 국가를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를 아는 것이 경제교육의 목표가 아닐까 한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끈기와 목표의식도 중요하지만 어떤 습관에 길들여져 있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기도 한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습관은 한순간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오랜 시간 경험에 의해 체득되어 지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시작할 본격적인 경제활동의 시작은 성인이 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이미 그 기본 형태가 만들어 지고 시작된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경험을 우리 자식들이 똑같이 경험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또한 쉽지는 않겠지만, 옆에서 모범적인 경제인 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아이와 어른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올바른 경제활동을 행하는 사회의 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