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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드라마 4위로 최고 시청률 63.5%를 기록한 드라마로 허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허준은 조선시대의 동의보감 저자로 알려진 조선 중기의 의학자 허준(1546~1615)을 모티브로 픽션이 일부 가미된 드라마입니다.

허준드라마를 통해서 허준역을 맡은 전광렬씨는 이미 연기 잘하는 배우로서 알려져 있는 상태였으나, 허준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서 인지도를 확실히 굳혔습니다. 

임현식, 이순재, 김병세 등의 조연들 또한 하나하나 튀나지 않는 명품연기로 허준 드라마의 인기를 뒷받침해주었습니다. 

구암 허준으로 전작의 인기를 조금이라도 얻고자 하였으나, 전작의 명성에 쫓아가지 못하는 졸작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허준 드라마는 총 64회로 제작되어, 왈패로서의 허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수한 머리를 타고 났음에도 불구하고, 천첩의 소생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고 반항심으로 밀반입과 폭력을 행사하면서 무의미한 삶을 살아갑니다. 밀반입 과정에서 포청에서 적발되면서 도망자의 삶을 짊어지고 우연한 기회에 유의태 의원의 밑으로 들어가 약초꾼으로서 삶을 살게 됩니다.

<출처: MBC드라마 '허준' 캡처>

스승인 유의태의원에게 의술을 우여곡절끝에 배우면서도, 가난한 병자를 치료하는 의원으로서의 도리를 배우면서 의원으로 성장합니다.

당시의 불치병이었던 반석(위암)을 앓던 유의태는 자결을 하면서, 자신의 몸을 해부하여 큰 의원이 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스승의 시신을 해부하면서, 몸의 내부구조를 알게 된 허준은 큰 의원으로 성장하지만, 당시 사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복선을 남깁니다.

<출처: MBC드라마 '허준' 캡처>

의과에 합격한 허준은 혜민서 의관으로 소임을 다하지만, 공빈이씨 남동생이 앓고 있는 구안와사를 치료하면서, 내의관으로서 다양한 의술을 펼치게 됩니다.

여기에서 예진아씨역이었던, 황수정과의 러브스토리와 유도지역의 김병세와 대립관계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출처: MBC드라마 '허준' 캡처>

정치적 반발에 따라 의술을 치료했던 허준은 어의인 양예수 영감도 모르는 병의 치료 원인을 묻자, 스승의 몸을 해부해서 이치를 알게되었다고 자백합니다. 

몇일 밤낮을 걸어다니는 벌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스승인 유의태의 뜻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출처: MBC드라마 '허준' 캡처>

인빈김씨의 아들인 신성군을 치료하면서 당상관의 자리에 오르면서 인생의 한이었던 천민을 탈피해 중인의 신분에 오르게 됩니다. 

이후 계속해서 의술활동을 정진하지만, 선조가 죽자 이를 명분으로 삼은 정치가들이 유배를 보내라고 하자, 광해군은 어쩔 수 없이 유배를 보내게 됩니다. 

유배지에서 의술에 더욱 정진해 동의보감을 완성시키고, 가난한 병자를 치료하지만 자신의 병은 돌보지 못하면서 드라는 끝이 납니다.

<출처: MBC드라마 '허준' 캡처>

병자의 마음을 긍휼히 여기라는 스승의 뜻을 끝까지 지킨 허준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드라마 입니다. 곳곳에 반전의 요소가 일부 있으며, 픽션으로 가미된 예진아씨와의 러브스토리, 유도지와의 대립관계는 사실기반을 흔들지 않는 재미있는 요소 입니다. 

믿고 보는 이병훈의 사극이라는 말이 돌면서 시작적으로 사극 흥행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 포스팅 내 삽입된 이미지는 드마마에서 캡쳐하였으며, 인용만을 위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