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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역대급 시청률 사극 허준, 전광렬이 완성한 명품 의학드라마

by 와이피-임 2018. 11. 2.

역대 드라마 4위로 최고 시청률 63.5%를 기록한 드라마로 허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허준은 조선시대의 동의보감 저자로 알려진 조선 중기의 의학자 허준(1546~1615)을 모티브로 픽션이 일부 가미된 드라마입니다.

 

허준드라마를 통해서 허준역을 맡은 전광렬씨는 이미 연기 잘하는 배우로서 알려져 있는 상태였으나, 허준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서 인지도를 확실히 굳혔습니다. 

 

임현식, 이순재, 김병세 등의 조연들 또한 하나하나 튀나지 않는 명품연기로 허준 드라마의 인기를 뒷받침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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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준 줄거리 및 결말

방황하던 청년 허준

총 64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허준이 어린 시절부터 천첩의 아들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고, 반항심으로 밀수와 폭력에 가담하는 왈패 허준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허준은 뛰어난 두뇌를 가졌음에도 신분의 벽과 방황으로 무의미한 삶을 살아갑니다.

유의태와의 운명적 만남

밀수 과정에서 포청에 적발되어 도망자의 신세가 된 허준은, 우연히 유의태 의원을 만나 그의 제자가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 약초꾼으로 일하지만, 차츰 의술을 배우며 의원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가난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 속에서 의술의 참된 도리를 깨닫게 됩니다.

젊은 시절 허준이 초가집 앞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농민과 대화하며 의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

 

스승의 유언과 시신 해부

스승 유의태가 불치병인 위암(반석)에 걸리자, 그는 제자 허준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내 몸을 해부해 큰 의원이 되라.” 유의태는 자결로 생을 마감하고, 허준은 그의 시신을 해부하며 인체 구조를 알게 됩니다.

 

이는 허준이 명의로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만, 당시 사회 통념상 큰 논란의 씨앗이 됩니다.

스승 유의태가 세상을 떠난 뒤 촛불 곁에 누워 있으며, 허준이 시신을 해부하게 되는 극적 전환의 순간을 암시하는 장면

<출처: MBC드라마 '허준' 캡처>

 

내의원으로의 발탁과 대립

허준은 의과에 합격해 혜민서에서 봉직하다가 내의원으로 발탁됩니다.

 

왕실 인물의 병을 치료하며 명성을 쌓고, 특히 공빈 이씨의 동생의 안면마비(구안와사)를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허준은 예진아(황수정 분)와의 러브라인을 이어가고, 유도지(김병세 분)와는 의술과 정치적 입장을 둘러싼 날 선 대립을 겪으며 극적 긴장감을 만듭니다.

내의원 치료 장면으로, 궁중 여인이 침을 맞으며 허준과 의관들이 치료 과정을 지켜보는 모습

 

정치적 박해와 시련

허준은 스승의 시신을 해부한 사실을 자백하면서 정치적 반발에 휘말립니다.

 

벌로 며칠 밤낮을 걷게 되는 고난을 겪지만, 끝까지 스승의 뜻을 지킵니다. 이후 인빈 김씨의 아들 신성군을 치료한 공으로 당상관에 올라, 천민의 굴레에서 벗어나 중인으로 신분 상승을 이룹니다.

 

그러나 선조 사후, 정국 혼란 속에서 정적들의 탄핵으로 결국 광해군 치하에서 유배형에 처해집니다.

허준이 고통과 억울함 속에 하늘을 향해 눈물 섞인 호소를 하는 장면

 

동의보감 완성과 마지막

유배지에서도 허준은 굴하지 않고 가난한 환자를 돌보며 의술에 전념합니다. 

 

이 시기에 집대성한 저서가 바로 동의보감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병은 돌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며, 스승이 남긴 가르침  “병자를 긍휼히 여기라” 을 끝까지 실천한 의원의 일생을 마무리합니다.

드라마 허준 장면: 붉은 관복을 입은 허준이 내의원 의관으로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환자를 바라보는 모습

 

감상평

이병훈 PD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치밀한 구성으로 사극 흥행의 시초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전광렬을 비롯해 이순재, 임현식, 김병세 등 배우진이 안정적으로 받쳐 주었습니다.

 

전광렬은 이 작품을 통해 명실상부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조연진 역시 튀지 않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면서도 예진아와의 러브스토리, 유도지와의 대립 같은 픽션적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극적 재미를 더했습니다.

  • 예진아씨(황수정 분)와의 러브스토리는 실제 기록에는 없는 가상 인물로서 멜로구성을 위한 허구적 장치
  • 유도지(김병세 분)는 동시대 인물로 확인되지 않는 가상 캐릭터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
  • 유의태=허준의 스승은 확인되지 않았고, 드라마가 채택한 극적 장치입니다.
 

허준의 스승이라는 류의태(柳義泰)는 허구다!

“실존인물 유이태는 허준보다 100년 뒤 인물” |

archivesnews.com

  • 스승 유의태의 시신 해부 장면은 허준의 학문적 전환점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역사적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드라마적 효과를 극대화
  • 신성군·왕실 관련 환자 치료 같은 큰 줄기는 역사적 맥락에 닿아 있으나, 증상·경과·치료 속도는 회차 전개와 긴장감 유지를 위해 드라마적으로 압축·각색

해외반응

대만·홍콩 등 아시아권은 물론,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는 시청률 90%대라는 기록이 남았을 만큼 세계적으로도 공감을 얻었습니다.

해외 리뷰에서는 “인내와 지혜, 자비를 가르치는 드라마”라는 평이 이어지며, 의학사극을 넘어 보편적 가치와 울림을 전달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라크 '허준' 열풍…전광렬, 한방의료 봉사활동 | 스타뉴스

배우 전광렬이 이라크 봉사활동에 나선다. 25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전광렬이 '나눔 한방 의료 봉사단'을 꾸려 이라크 해외 봉사활동에 나선다. 전광렬은 주연작 MBC '허준'이 이라크에서 80%가 넘

www.starnewskorea.com

 

한 인간의 방황과 성숙, 스승과 제자의 유대, 권력과 신분의 벽, 그리고 환자를 향한 무한한 자비심이 맞물려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합니다.


“왜 의술을 행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한국 드라마사뿐 아니라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긴 울림을 남긴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