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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일기 넷째날

카테고리 없음|2022. 10. 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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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1일 (화)

코로나에 확진된 후 3일동안은 자고 먹고 정신이 없었다.
블로그도 어떤 정신으로 썼는지 모르겠다.
사실 지금도 돌아온건 아니지만 .... 기록이라도 남겨두려고 쓰고 있다.

지난 토,일,월요일은 공휴일인데 비도 오고 날씨도 추웠는데 오늘은 햇살이 비치고 날씨가 개인것 같다.

3일 정도 앓다보니 이젠 요령이 생겨서 약먹는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어제 일부러 늦게 밤 11시 넘어 약을 먹었더니 새벽3시에 깨지않고 아침에 일어날 수 있었다.

아침이 되니 목이 또 아프기 시작했다.
다행히 어젯밤 사놓은 베타딘(인후 스프레이)를 목안에 뿌렸더니 침삼킬때 통증이 완화되었다. 얏호!

아침에 목소리가 나지 않아서 울여봉이 챙겨준 아침을 먹고 유산균과 커피를 마셨더니 3일동안 변비였는데 처음으로 화장실에서 큰일(?)을 할 수 있었다.

아침에 사과와 커피,유산균, 고지혈증,호르몬 약 복용했다.
그리고 약사가 코로나약을 다 먹지않고 증상에 따라 빼고 먹어도 된다고 해서 오늘은 겹치는 약2개(록소드펜정,알레스틴정)을 빼고 복용했더니 졸음이 덜 와서 살것 같다.
대신 목 통증약 3개가 추가되었으니 약이 많긴 했었다.

오전에 직장에서 상사분께서 몸은 좀 어떻냐고 전화를 해주셨다.
직장은 신경쓰지말고 건강 잘 돌보라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격려와 함께 죽선물을 보내주셨다. 감동ㅠㅠ

본죽

아~ 다른 친한 직장동료들은 안부전화도 없어서 직장이 다 그렇지~했다.

그런데 상사분이 평소에는 무뚝뚝하셔서 이렇게 다정한 분이실지 몰랐는데 .... 힘들때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분이 진짜 찐임을 느낀다.
역시 사람은 힘들때 진가가 나타나는 법~~ 진심으로 고맙습니다.ㅜㅜ

점심은 울여봉이 포장해 온 도시락이다.
제육볶음, 상추쌈,된장국,흑미밥, 부추무침,김치,감자조림, 어묵볶음,콩나물무침,깻잎지

반찬이 많고 평소에 좋아하는 제육쌈밥인데 맛을 모르겠다ㅜ
입맛은 없지만 잘 먹고 빨리 이겨내야지.

저녁에 배가 고파서 첫날 먹었던 죽을 데워먹었는데 입맛이 없어서 못 먹고 동치미국물만 먹었다.
울여봉이 키위와 귤을 사다주었는데 상큼해서 맛있게 먹었다.

주변에 이미 확진되셨던 분들이 많을텐데 노하우나 에피소드를 알려주시면 좋겠다. 다들 잘 견디라는 말씀만 해주신다.

저녁이 되니  귀가 간지러워서 면봉으로 귀청소를 했는데 왼쪽 귀가 이상하다. 막혀있는것 같기도 하고 멍멍하고 윙 소리가 들리는것 같기도하고 답답하다.

그리고 해가지니 머리가 아프고 헛구역질이 나고 열이 조금씩 나려고해서 저녁약을 먹었다.
자다가 새벽에 안 일어나려면 오후11시 넘어서 약을 먹어야되는데 몸상태가 안좋아 한시간 빨리 먹었다.

온수매트 온도를 뜨겁게 올려놓고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양치를 하고 푹 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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