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일기 다섯째날
확진된 후 기억나는건 비몽사몽과 약먹고 잠만 잔 기억 뿐이다. 벌써 오일째 밖에도 못 나가고 집안에서 데굴거리다보니 내방이 점점 잡동사니로 가득 채워진다. 코로나 처방약, 물통, 종이컵, 일회용 마스크 , 손소독제, 소독티슈, 소독용 알콜, 면봉,비닐장갑,휴지, 목감기약, 목스프레이,해열제, 스카프, 귤, 배즙, 가위, 일회용 수저,포크, 휴지통, 모기약,개인용 수건,충전기.... 등등 코로나 처방약을 5일분 지어왔는데 어느새 약을 다 먹었다. 아직 기침과 나른함과 오한이 남아있다. 약에 취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있을때 블로그 글을 썼는데 글 내용도 잘 모르겠다. 어제 몸이 아파서 오후10시쯤 약을 먹고 잤더니 오늘 기어히 새벽 3시에 깼다. 잠이 안 와서 핸드폰을 보다가 목안에 약을 뿌..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