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민물장어를 어남선생 레시피로 구워보았습니다

장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고급 음식, 보양식, 외식 메뉴… 이런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지 않으세요?

 

저도 그랬어요.


장어는 왠지 집에서 해먹기엔 번거롭고 비싸고,


직접 손질하거나 굽는 건 전문가 영역 같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편견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장어도 이제 집밥 메뉴가 될 수 있구나’ 싶은 순간이 생겼달까요?

 

어남선생의 마법, 요리가 쉬워지는 순간

 

저에겐 그 변화의 계기가 바로 류수영 씨,

 

그러니까 우리가 잘 아는 '어남선생' 덕분이었습니다.

 

어려워 보이는 요리도 어남선생이 만들면, 어쩐지 따라 해보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요리하는 사람의 진심이 느껴지고, 설명도 부담 없이 편안하게 해주니까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설득력이 있어요.

 

보게 되고, 먹고 싶어지게 되네요.

얼마 전에는 저희 엄마도 어남선생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셨을 정도니까요.


짜잔~ 1kg에 3만 원! 고창 민물장어 도착

장어구이1


이번엔 정말 결심하고 장어를 주문해봤어요.


무려 고창 민물장어, 1kg에 3만 원!


가격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배송받은 장어를 보고 한 번 더 놀랐죠.

 

이런 비주얼은 처음이었거든요.

 

넓적~하게 잘 손질된 생장어!

 

요리되기 전의 장어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어쩐지 신기하고,

 

‘진짜 내가 이걸 굽는다고?’ 싶더라고요.

 

어남선생 팁 따라 장어 굽기 도전

 

그래도 어남선생 영상에서 본 대로 따라 해봤어요.

장어 껍질에 남은 미끈거림을 칼로 긁어내고

소금을 살짝 뿌려준 뒤

껍질부터 익혀줍니다

장어구이2


이때 퍼지는 고소한 냄새가 정말 기가 막혀요.

장어구이3


거의 고기 굽는 기분이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가는 장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쌈무 + 깻잎 + 장어 = 최고의 한입

장어구이4


장어를 먹기 좋게 잘라서


쌈무와 깻잎을 깔고 그 위에 올려주면 완성!

 

별다른 반찬 없이도


그 자체로 훌륭한 여름 한상차림이 되었어요.

 

게다가 소스도 미리 동봉되어 있어서


따로 준비할 것도 없고,


그냥 굽기만 하면 되는 편안함까지!


처음 도전하는 사람에게 딱이더라고요.

 

이번 여름, 장어로 버텨봅시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기운 차릴 만한 제대로 된 한 끼가 필요해요.

 

제철 보양식 한 끼가 생각보다 큰 힘을 줍니다.

이번 장어 한상이 제겐 그런 한 끼였어요.


괜히 든든하고, 엄마도 같이 드시면서 좋아하시니


그 자체로 뿌듯함이 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