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이네요.
지난번에는 속초중앙시장에서 뜨끈한 순대국밥을 먹고 감동받았습니다.
이번에는 강릉중앙시장에 장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벌써 만석이네요
밖에서 대기하다가 남자 사장님이 나오셔서 주문부터 받더라고요
메뉴는 간단해요
그리고 진짜 가성비좋습니다.
가격이~~~~????
뜨악~
삼 천 원 !
사진보세요~
진짜 푸짐하고 맛있어보이시죠? ㅎㅎ
칼국수 3.000원
장칼국수 3,000원
비빔장칼국수 5,000원
메뉴부터 정한뒤 인원수 이야기하니 잠시 후 합석해야된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두명이 가서 장칼국수1개, 비빔장국수1개 주문했어요.
저희는 60대 후반의 노부부와 합석했어요.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지만 마치 홍콩여행에서 합석했던 문화가 생각나서인지 금새 적응되었어요.
이 분들은 서울에서 평생 직장 다니시다가 50대 후반에 퇴직하고 자녀들의 전세집을 마련해주신 뒤 두분이 속초로 이사를 오셔서 노후를 보내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삶의 지혜를 배우며 국수한그릇을 함께 나누며 인생 공부를 하게 되어 참 보람되었습니다.
삼천원 국수 한그릇을 나누며
정겨운 대화가 참 도움되고 인상깊었네요.
이 분들은 속초도 장칼국수가 유명하지만
성남칼국수 장국수 맛을 잊지못해
꾸준히 방문하신다고 하네요~^^
안쪽은 신발벗고 앉아서 식사하는 모습이 정겹네요^^
밑반찬은 김치이고 물한병과 종이컵 심플해요.
드디어 기다리던 장칼국수가 나왔어요.
생각보다 빨갛거나 맵지 않더라고요
걸쭉하고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발이 잘 어울렸어요.
김가루와 깨소금도 듬뿍 뿌려주셔서 걸죽하고 고소하고 맛있네요.
한번쯤 드시면 좋을것 같아요.
먹으면 가끔 또 생각날것 같아요.
게다가 가성비 삼천원이라니!!!
말도 안되죠~~~!!!
가성비 최고입니다.
한그릇 뚝딱먹으면 포만감있고 아주 든든합니다.
이번에는 비빔장칼국수를 먹어봤는데
요것도 별미네요.
양배추와 당근 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씹는맛이 있고 달콤매콤해서 순삭하느라 사진이 없네요~
저희가 먹는 동안에도 긴 줄이 서있었어요.
그리고 바로 앞집도 장칼국수3천원인데
그곳은 김밥도 팔아서 한줄 포장했어요.
굵기가 꼬마김밥처럼 얇았지만
한줄 2천원! 진짜 저렴하고 맛 좋네요^^
강릉중앙시장에는 카드보다는 현금이나 계좌이체가 편해요.
그리고 주변에 맛집이 진짜 많네요
칼국수 한그릇 먹고 오는 길에
강릉커피콩빵과 닭강정 등 맛난 간식들 잔뜩 사들고 왔습니다.
역시 시장구경이 가성비좋고 인심좋고
맛 좋고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