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용 후라이팬 선택방법-무쇠팬과 스테인리스팬 사용후기

사실 냄비는 무조건 스테인리스 냄비가 최고예요.
 
가장 안전하고, 사용도 편리하고, 오래가잖아요. ^^
 
그런데 후라이팬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요.
 
아무리 스텐이 좋다 해도 코팅 후라이팬을 완전히 배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스텐팬은 예열해야 하고, 무겁고,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해도…결국 달걀후라이가 들러붙을 때가 많죠.
 
그래서 저도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은 거의 쓰질 않았어요.

• 인덕션 사용 5년 차, 느낀 점
• 롯지 무쇠팬 구매후 사용 후기
• 무쇠팬의 매력
• 무쇠팬 장단점
• 스테인리스 팬은 어떨까?
• 나에게 맞는 팬 선택법

 

인덕션 사용 5년 차, 느낀 점

가스렌지를 쓸 때는 몰랐는데,인덕션으로 바꾸고 나서 냄비나 팬에 따라 요리 맛이 달라지더라고요.
 
스텐도 다 같은 스텐이 아니고, 좋은 제품은 열이 고르게 전달되고 오래 유지돼서 고기도 정말 맛있게 구워집니다.
 
예전에 테팔 인덕션용 고급 라인을 썼는데, 요리도 잘 되고 고기며 생선이며 정말 맛있게 구워졌어요.
 
하지만 수명이 짧았습니다.
 
4만 원 가까이 주고 산 후라이팬이 1년도 안 돼서 코팅이 손상됐거든요.
 
그래서 ‘소금구이용’으로만 남겨두었습니다.
 
그 다음에 2만 원대 후반의 조금 저렴한 인덕션용을 샀는데, 이건 바닥만 스텐인지 전체 열전도가 고르지 않아서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 예전처럼 맛이 나지 않았어요.
 
그 무렵 ‘코팅 후라이팬의 유해성’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민이 많아졌어요.
 
“기스만 안 나게 쓰면 괜찮겠지” 했는데, 가열만으로도 유해 성분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뉴스에서 한국 여성의 모유 속 환경호르몬 수치가 유럽 여성보다 9배 높다는 걸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무쇠 주물팬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유지비 많이 드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6개월마다 새 팬을 사는 것도 부담이었고, ‘반영구적’이라는 말이 너무 매력적이었죠.
 

롯지 무쇠팬 구매후 사용 후기

무쇠는 무겁다고 하잖아요? 진짜입니다.
 
제가 산 건 롯지(Lodge) 제품으로, 8인치 스킬렛과 10인치 그리들을 함께 주문했어요.

 
작은 사이즈임에도 꽤 묵직합니다.
 
처음엔 ‘당근 각이다…’ 싶었는데, 궁금해서 그냥 써봤어요.

고기, 달걀후라이, 전 붙이기 등등 다 해봤는데, 놀랍게도 달걀후라이가 제법 잘 됩니다.
 
달걀 풀어서 붙이는 건 더 쉽고요!

 
납작한 철판 위에서 요리하는 느낌이 참 재밌어요.

 
식빵도 기름 없이 잘 구워지고, 저는 버터를 좋아해서 한쪽엔 버터를 발라 먹었어요.

 

무쇠팬의 매력

무쇠팬의 진짜 매력은 ‘길들여진다’는 거예요.
 
스텐은 길이 들지 않지만, 무쇠는 쓸수록 천연 오일 코팅이 단단해집니다.
 
요리를 할수록 코팅이 형성되어 점점 다루기 쉬워지는 거죠.
 
제가 산 롯지 제품은 출고 시 이미 여러 번 오일 코팅이 되어 있어서 적응도 훨씬 쉬웠어요.

지금은 인덕션 위에 늘 올려두고, 아침마다 식빵 굽고 달걀후라이 하는 게 루틴이 되었답니다. ^^
 

무쇠팬 장단점

• 천연 오일코팅으로 인체에 무해
• 사용할수록 조리감이 좋아짐
• 요리가 정말 맛있음
• 반영구적 사용 가능
• 무겁다
• 세척 후 즉시 물기를 말려야 함
• 뜨거운 상태에서 찬물에 씻으면 변형 가능
• 요리 시 연기가 다소 많음

 
그래도 이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저는 무쇠 주물팬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만, 무게가 정말 부담될 수 있으니 처음 시도하시는 분은 8인치(20cm) 정도의 작은 사이즈를 추천드려요.
 

스테인리스 팬은 어떨까?

요즘은 무쇠팬만 쓰다 보니 스테인리스 팬에도 다시 눈이 갔어요.
 
스텐팬은 바닥 두께가 정말 중요합니다.
 
예전에 엄마한테 물려받은 암웨이 팬은 눌러붙어서 달걀후라이를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새로 산 휘슬러 팬은 완전 달랐어요.
 
조금 더 무겁고 두꺼워서인지 두 번 만에 달걀후라이 성공!

 
그 이후론 스텐은 무조건 들러붙는다는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휘슬러 라인 중 5만 원대 후반 제품(24cm) 을 쓰고 있는데, 열전도도 좋고 인덕션에도 잘 맞습니다.
 
표면이 민무늬라 더 좋아요.
 

나에게 맞는 팬 선택법

예열할 시간이 없고 아침에 빠르게 달걀후라이를 해야 한다면 무쇠팬이 좋습니다.

빠르게 온도가 오르고, 열이 오래 유지되어 요리의 풍미가 살아납니다.
 
반면, 오일코팅이라도 관리가 번거롭다면 스테인리스 팬을 추천드립니다.
 
세척과 보관이 편하고, 내구성도 높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롯지 무쇠팬 스킬렛 8인치 후라이팬 : DILLYMALL

휘슬러 인덕션 카타니아 프라이팬, 24cm, 1개 - 일반프라이팬 | 쿠팡

까맣게 태운 스테인리스 냄비 복구하는 방법(구연산으로 탄자국 제거하기)

광택나는 유리접시 세척방법 : 후라이팬 찌든 때, 압력솥 뚜껑얼룩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