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자연휴양림 맛집 거기찻집

Travel|2018. 11. 1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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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여름휴가는 늘 산으로 떠납니다

아기가 어려서 여행을 갈 수 있을까?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아가는 차에서 잘 잡니다.

여행 마지막날 

충북 괴산 연풍리 산중에서 뜻밖의 맛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포스도 남다르십니다 ㅎ



위 사진은  DAUM 지도 로드뷰 캡쳐하였습니다

건물 입구는 고즈넉하고 길다란 처마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느낌부터 시원합니다

저희 일행이 먼저 들어갔다 나옵니다. 단체 손님이 방금 오셔서 오래 걸린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건너편 그늘에 주차를 열심히 했는데 ㅠㅠ 다른데를 가자니 번거로왔습니다



들어가 봅니다

차량 한대가 나갔고 룸에 단체 손님 10명정도 그리고 홀에 한테이블이 다입니다. 

빈테이블도 몇자리 보입니다

저희에게 단체손님이 방금 들어오셨고 주문을 여러가지 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꺼란 말씀을 하십니다


주방에는 2분이 계셨고 제 생각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좀 걸린다고 하십니다

저희 내부에선 다른곳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가게안도 시원하고 먹고 가기로 합니다

저희 다음으로 가족 한팀이 들어오십니다. 


1. 사장님~ 시간 걸린다는 얘길 또 하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몇분뒤 남자 세분이 들어오셔서 빈자리에 앉으십니다

2. 사장님~왈 : 지금 단체손님도 있고 보시다시피 여기 계신분들 요리가 다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근처 다른 식당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남자 세분 : 음식 통일하겠다 하시며 기다리면 나오겠죠  하십니다

사장님 : 통일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음식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 하십니다

남자세분 : 늦어도 괜찮다며 콩국수 3개 주세요 하십니다

(저 이런집은 처음봅니다 ㅎㅎ)


속으로 사장님이 아닌가? 많이 바쁘신가? 저흰 직접 나가서 포스앞에서 주문하고 물도 저희가 가져왔습니다 (주문하러 오셨었는데 저희가 메뉴를 여러가지 말씀드렸더니 못 외운다며 다시 가셨습니다 ㅋ)

서빙이라도 도와드려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또다른 가족팀이 오셨습니다. 예약하셨다고 하십니다.

 3. 사장님 : 예약하신건 아는데 지금 손님이 많아 받을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ㅎㅎ

예약손님 : 좀 기다렸다 먹음 안되요? 

사장님 단호하십니다. 우리도 많이 팔면 돈벌고 좋은데 받을수 없다고 하십니다

예약손님 : 입구에서 사장님께 몇번 부탁하시다 나가신 듯 합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저는 그 상황이 넘나 재밌고 신기합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우리음식 한시간은 기다려야 하는거 아니야? 하고 서로 수근거려 봅니다.

게다가 저희는 주문한 메뉴도 여러가지 입니다 



오~~  

저희 그닥 기다리지 않았는데 두툼한 감자전이 벌써 나왔습니다.

감자전이 크고 두툼합니다. 

같이 나온 김치랑 나물이 헉~ 

넘흐나 푸짐하게 나옵니다. 저 큰 접시에 김치를 두접시나 주셨습니다



젓가락 신공~ 먹기좋게 8등분 합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두툼하니 쫀득합니다 

맛납니다 

제가 만들면 이렇게 안되던데 도구가 좋은건지? 특별한 레시피가 첨가된건지? 

감자전분물을 버리면 되나? 

여기 감자전이 생각나서 오늘 점심때 만들어 봤는데 노하우가 뭔지 생각하게 되는 맛입니다

1%의 우월함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번째 나온 송이칼국수 

이 집의 특선요리입니다. 버섯이 유명한 고장인 듯 싶습니다.

비쥬얼 좋코, 송이향이 제대로 뿜어져 나옵니다. 시원하고 향도 좋코

송이칼국수로 '이 집 잘하는 집이구나' 각인되는 순간입니다.



세번째 콩국수

음식 나오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

끊김 없이 나와줘서 성인 5명이 음식을 조금씩 맛보며 기분이 한층 업되가고 있습니다.

콩국수는 견과류와 깨가 들어간 고소한 맛입니다. 베이스는 두부맛이 나는 깔끔한 콩국물에 고소한 견과류 맛이 진하게 퍼집니다

소금 간을 살짝 하니 '맛있네~' 연발하며 먹게됩니다. 면발은 쫄깃합니다

계절메뉴인 콩국수는 2인분 이상 주문가능하였습니다



마지막 낙지볶음입니다. 두툼한 낙지가 큼직큼직 보입니다. 

눈으로 먹는 맛또한 참 기분 좋습니다

이건 제가 제대로 먹어보질 못했네요~ 

이거 시키신 분이 호로록 넘나 맛나게 드셔서 ㅋㅋㅋ  



간판 이름은 거기찻집이라고 되어 있지만 다들 식사하러 오시는 곳 같습니다

제가 다시 간다면 전 송이칼국수를 먹을까 합니다. 이곳에서만 먹을수 있는 유일한 맛이였습니다.

뜻밖의 맛집이어서 여행의 마무리가 기분 좋아진 듯합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은

들어오시자마자 자리스캔 하시고 그냥 앉으시길 바랍니다.

사장님께서 좀 늦게 나온다고 하시면~ 네! 기다릴께요 하고 계시면 됩니다 ㅎㅎ


여자 사장님이셨는데 불친절한 느낌까진 아닙니다. 저희에게 소소한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맛난 집이니 시원한 곳에서 기분좋게 즐기시길 바라며 

저희처럼 한여름엔 산이지 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맛집 '거기찻집'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근 관광지로는 조령산자연휴양림, 수옥정관광단지, 수옥폭포, 캠핑장, 20km 이내에 문경새재 도립공원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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